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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가회동 아기고양이 그림을 그리거나 인형을 만드는 시간보다 사진을 찍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사진 속에는 대개 길고양이가 있다. 그림이나 인형 속에 투영된 내 모습을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일이 점점 피곤하게 느껴진다. 갈수록 필요한 부분만 트리밍해 기억하고 말하게 된다. 사진처럼. 2006. 1. 31.
탄광촌 그리는 ‘철암그리기’ 사람들 [미디어다음/2006. 1. 30] 한때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만큼 부유했던 탄광마을 철암.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났지만, 날로 황량해져 가는 탄광촌 풍경을 그림으로 보듬는 ‘다방 갤러리’가 있어 철암도 더 이상 쓸쓸하지만은 않다. 대도시의 어떤 화려한 전시장보다 뜻 깊은, 탄광촌 역전다방 갤러리를 찾아가 본다. 철암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자마자 오른편으로 꺾어들면, 바로 옆으로 따끈한 차 한 잔이 그려진 갈색 간판 ‘진 커피숍’이 눈에 들어온다.이곳에서는 매달 새로운 탄광촌 풍경 그림이 교체 전시된다. 전시된 그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철암을 찾는 ‘철암그리기’ 회원들의 작품이다. 2001년 10월 처음 시작된 ‘철암그리기’는 문화.. 2006. 1. 30.
탄광촌 그리는 '철암그리기' 사람들 한때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만큼 부유했던 탄광마을 철암.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났지만, 날로 황량해져 가는 탄광촌 풍경을 그림으로 보듬는 ‘다방 갤러리’가 있어 철암도 더 이상 쓸쓸하지만은 않다. 대도시의 어떤 화려한 전시장보다 뜻 깊은, 탄광촌 역전다방 갤러리를 찾아가 본다.철암역에 내려 밖으로 나가자마자 오른편으로 꺾어들면, 바로 옆으로 따끈한 차 한 잔이 그려진 갈색 간판 ‘진 커피숍’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매달 새로운 탄광촌 풍경 그림이 교체 전시된다. 전시된 그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철암을 찾는 ‘철암그리기’ 회원들의 작품이다. 2001년 10월 처음 시작된 ‘철암그리기’는 문화활동단체 ‘할아텍’에서 추진해온 문화.. 2006. 1. 30.
새해 복 부르는 '돌 그림'들-정병례 전각전 [미디어다음/ 1. 29] 예부터 정월 초하루가 되면 가정의 화목과 복을 기원하는 길상 문양이나 글귀를 써넣은 종이를 집에 붙이던 풍습이 있었다. 2006년 병술년 새해를 맞아 이처럼 유례 깊은 길상 그림을 돌에 새겨 재해석한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진선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고암 정병례 전각전을 찾아가 본다. 이번 전시는 크게 장수, 부귀, 화목 등을 기원하는 ‘길상 문양’을 담은 전각과, 길상의 뜻을 담은 한자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길상 어문’ 전각으로 나뉜다. 특히 그림을 찍어낸 전각 원본도 함께 전시해, 전각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전각은 글, 그림, 조각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종합예술이다. 대개 한 뼘도 되지 않는 돌 위에 형상을 칼로 새기고, 돌의 모서리를 조심.. 2006. 1. 29.
폭신폭신 세상에서 제일 폭신해 보이는 건, 식빵자세 때의 고양이 앞발. 2006. 1. 19.
제주 테디베어박물관 [주간한국/ 2006. 1. 18] 유명한 테디베어 애호가인 영국 배우 피터 불은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조그만 테디베어와 함께 35년이 넘도록 세계를 다녔다고 한다. 그 주인공이 키 9㎝의 미니어처 테디베어 ‘씨어도어’다. 빨간 방석이 달린 전용 의자, 여행 가방을 지닌 씨어도어는 피터 불에게 유일한 외로움을 덜어주는 친구였다.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세태가 각박해지고 경쟁 사회가 치열해질수록 ‘위로 산업’이 발달한다고 한다. 이 위로 산업에서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폭신폭신한 털이 달린 테디베어를 빼놓을 수 없다. 포근한 털을 지닌 곰돌이 인형 테디베어는 어린이나 여성뿐 아니라 성인 남성에게도 위로의 대상이 될 만큼 친근감을 지닌 존재다.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되돌려주는 좋은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이.. 2006.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