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착의 도전과 시련 편에 등장한 억울한 녀석의 정면 얼굴 사진. 전반적으로 털 빛깔이 비대칭적이고 자유분방하다. 흰색 턱받이에 흰 양말을 갖춰 신었다. 태어나 한 번도 씻어본 적이 없을 저 앞발은 회색이 다 되어 가지만, 가지런히 모은 자세가 귀엽다. 2006. 1. 12. 도전과 시련 밀레니엄 고양이 무리의 일원인 부비(검은 삼색냥이)가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냥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아닐 수도 있지만, 검은 바탕 위주의 삼색 털 빛깔과 모양은 부비를 꼭 닮았다. 샘플 사료 한 봉지만 들고 갔기 때문에 넉넉하게 뿌려줄 수 없었던 게 아쉽다. 사진 속의 덩치 큰 녀석은 처음 보는 녀석인데, 기본적으로는 고등어 무늬이지만 부분적으로 벵갈고양이처럼 표범 무늬가 있다. 새끼냥이 한 녀석은 환풍기 밑에 옹송그린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고, 다른 한 녀석이 슬그머니 눈치를 보며 사료를 먹으러 나온다. 어슬렁어슬렁~ 오른쪽의 얼룩냥이 녀석은 혹시 아빠일까? 부비가 엄마라면, 저 무늬로 보건대 그럴법도 하다. 사료 근처까지 거의 온 새끼냥이. 한데 열심히 사료를 오독오독 씹어먹던 어른고양이는 순간.. 2006. 1. 8. ☆뛰어내리기 조심스럽게 내딛은 앞발에 힘이 실렸다. 뛰어내려도 좋은지 높이를 가늠하며, 착지할 곳을 찾는 것이다. 고양이가 아무렇지 않게 뛰어내리는 높이는 자기 키의 두 배를 가볍게 넘는다. 고양이 몸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지, 그만큼 몸의 탄력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에게도 다닐 학교가 있었다면 담치기의 제왕이 되었을 것이다. 2006. 1. 5. 간장공장에서 열린 특별한 전시, '이름 없는 이름'전 [미디어다음/ 2006. 1. 4] 초면인 사람과 인사할 때 무심코 주고받는 명함은 누군가에게는 흔한 종이조각일 뿐이지만, 평생 명함 한 장 갖지 못한 이들에겐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경기도 이천 샘표공장 내 샘표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름 없는 이름-나는 나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전은 세상에서 ‘내 이름의 자리’를 찾아보는 공장 노동자들의 꿈을 보여준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샘표식품공장 문을 열자마자 짭짜름한 장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듯하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한 시간 남짓 떨어진 곳, 이천 지역의 유일한 대안공간인 샘표스페이스가 이 공장 안에 있다. 간장공장과 갤러리라니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한 쌍 같지만,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의 ‘동네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한다. 즉 예.. 2006. 1. 4. 감동의 무대, 김용우의 휠체어 라틴댄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정열적인 춤을 추는 라틴댄스와 정적인 느낌의 휠체어는 어울리지 않는 한쌍 같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말끔히 깨는 멋진 공연을 보았다. 2005년 12월 28일, 경기도 이천 샘표공장 내 샘표스페이스 전시 개막 축하연을 연 김용우, 김지영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올 3월 열린 제2회 홍콩 아시아 휠체어댄스스포츠 경기대회 라틴종목 우승을 차지한, 휠체어 라틴댄스팀의 대표 주자다. 말총처럼 긴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김용우 씨는, 27살 때 캐나다 여행 도중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된 뒤 사고나 질병으로 도중에 중도장애인이 되면 새롭게 변화된 현실에 적응하기가 더욱 힘들다고 한다.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고 실의.. 2005. 12. 29. ☆나무 타는 안국고양이 일이 있어 낮에 잠시 안국동에 들렀다가, 나무에 올라가 놀고 있는 삼색고양이 발견. 사진상으로는 저 파란 기둥 위에 올라가 있는 것 같지만... 2005. 12. 28. 이전 1 ··· 237 238 239 240 241 242 243 ··· 3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