췟 먹을 것을 주려는 줄 알고 다가왔다가, 빈손인 걸 알고는 췟, 하면서 돌아서고 있다. 2005. 12. 8. ☆방해하지 말란 말이다 눈빛으로 말하고 있다. 미안. 2005. 12. 8. 낙엽고양이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맑은 눈. 2005. 12. 7. 도시 속 길고양이의 삶, 3년간의 기록 [미디어다음 2005.12.5] 고양이만큼 인간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동물도 드물다. 어떤 이는 도도하고 독립적인 성향, 은근한 애교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한다. 반면 어떤 이는 개처럼 살갑게 굴지 않아서, 혹은 고양이 특유의 가느다란 동공이 무섭다며 싫어하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길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삶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먹을 것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인간의 편견과 정면으로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고양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나, 혹은 철없는 아이들에게 공격을 받아 한쪽 눈이 멀거나 다리를 절게 된 고양이들도 간혹 눈에 띄는 상황이다. 먹을 것을 사냥하기도 마땅치 않은 도시에서, 이른바 ‘길고양이’로 불리는 고양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고양이에 대한 편견과 열악한 생존.. 2005. 12. 5. 우리 소리를 담은 대중 음악을 꿈꾸며-월드뮤직그룹 '바이날로그' [문화와나 2005년 가을호] 창작 타악 그룹 푸리,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 출신으로 타악 보컬을 맡은 장재효(36), 영화 O.S.T 디렉터였던 베이시스트 이상진(36), 국립국악원 관악 주자 출신 이영섭(28), 국악 작곡을 전공한 키보디스트 양승환(27)이 의기투합해 2003년 1월 결성한 ‘바이날로그’. 그룹 연륜은 짧지만 멤버 각자의 음악 경력은 10여 년을 헤아린다. 국악과 양악이 조화로이 공존하는 바이날로그의 음악을 창작 국악, 혹은 퓨전 국악이라 부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국악 재즈라 칭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실상 이런 구분은 무의미하다. 전통 국악과 창작 국악 사이의 완충 지대 ‘바이날로그’는 전통 국악의 연장선에 있는 다른 창작 국악 그룹과 달리, 철저히 대중 음악을 지향한다. .. 2005. 12. 4. 인간의 원초성 탐색하는 영원한 여행자-연출가 양정웅 [문화와나 2005년 겨울호] 인류 최초의 무대, 그 위에서는 어떤 난장이 펼쳐졌을까? 필시 몸짓과 춤과 노래가 언어 대신 넘쳐났을 것이다. 리듬을 타고 치솟았다 급격히 하강하는 몸의 궤적이 보는 이의 심장을 뛰게 하고, 발끝에서 가슴까지 진동하는 소리의 울림이, 울긋불긋 원초적인 자채가 몸을 뜨겁게 달구었을 것이다. 연출가 양정웅(37)이 지향하는 이미지극은 이처럼 인간에게 내재한 원형질을 건드리고 일깨우는 힘을 지녔다. ‘언어를 넘어선 이미지극’, ‘서양 고전 연극과 동양적 연극 전통의 접목’…. 주목할 만한 차세대 연출가로 빈번히 거론되어 온 양정웅의 연극을 설명할 때 인용되는 수식어다. 만국 공용어인 몸의 언어에 기댄 그의 연극은, 서구 철학에 기반한 논리와 이성으로 대변되는 근대 연극과 다른 지.. 2005. 12. 3. 이전 1 ··· 239 240 241 242 243 244 245 ··· 3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