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타기 달인, 길고양이도 가끔 실수한다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고양이 얼굴 위의 파란색 + 버튼을 눌러보세요. RSS를 등록하지 않아도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리하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다음넷 로그인 후 구독가능) 담타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길고양이. 좁은 담벼락 폭도, 아찔한 높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절도 있게 90도로 각을 맞춰 다음 단계까지 가뿐히 올라섭니다. 길고양이에게 저 정도 높이라면, 사람으로 치면 다리를 앞으로 쭉 뻗어서 올라가야 할 만큼 높은 계단일 텐데, 아무 거리낌이 없습니다. 담벼락이 끝나는 길에서 고민합니다. 공사장에서 쓰다 모아둔 철골 기둥 위로 이동할지...아니면 다시 아까 온 담벼락 길로 돌아나갈지... 담벼.. 2010. 6. 7. 지켜보는 고양이, 귀여운 반달눈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고양이 얼굴 위의 파란색 + 버튼을 눌러보세요. RSS를 등록하지 않아도,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리하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다음넷 로그인 후 구독 가능) 습관적으로 오래 앉아있는 버릇을 없애려고 일하다가 틈틈이 스트레칭을 합니다. 바닥에 누워서 무릎을 감싸안은 자세로 허리를 바닥에 대고 굴리는 단계를 하고 있는데, 의자가 비기를 기다렸다는 듯 스밀라가 폴짝 뛰어올라 제 동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밀라의 저 자세를 무척 좋아해서 '늘어진 곰가죽 자세'라고 부르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두 팔을 벌려서 의자를 껴안고 목만 쭉 내밀어 저를 내려다봅니다. "너 구경하려고 여기 올라온 건데, 왜 .. 2010. 6. 6. 해바라기 닮은 금빛 눈의 길고양이 [알림] 제 블로그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메뉴바 고양이 얼굴 위에 있는 파란색 + 버튼을 눌러보세요. RSS를 등록하지 않아도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리하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다음넷 로그인 후 구독가능) * 트위터: @catstory_kr * 한국트위터모임 '길고양이당' 가입은 http://bit.ly/bwgvRr 해가 슬금슬금 지기 시작하는 느지막한 오후, 그늘 밑에서 햇빛을 피하던 고양이들은 하나둘 거리로 나섭니다. 비탈길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하는 저녁이면, 식빵 자세로 소일하던 고양이도 착착 접어넣었던 앞다리를 펴고 먹이를 구하러 일어납니다. 언제까지나 한가롭게 누워있을 수는 없지요. 인간에게는 지친 하루를 마.. 2010. 6. 6. [폴라로이드 고양이] 006. 진짜 용기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또 만났네, 근데 오늘은 상대해주기 힘들겠다. 내가 좀 바빠서." "난 지금 가장 소중한 걸 지키는 중이거든." 그 길고양이는 저를 보고도 잽싸게 달아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그간 제 얼굴을 자주 봤으니 낯이 익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고양이를 만나러 오가는 길에 종종 출몰하는 녀석이라 조금은 친숙해졌거든요. 그런데 고양이의 태도가 평소와는 다른 듯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도 다른 볼일이 생각났다는 듯 제 갈길을 찾아 사라지곤 하던 녀석인데, 오늘은 껌딱지처럼 늘어붙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직은 햇빛이 따가워 그늘에만 있으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궁금증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양철벽 틈새 너머로 어떤 소리가 들려왔으니까요. 작.. 2010. 6. 5. 트위터 이웃께 선물받은 고양이 초상화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오늘 아침에 '엿보다 들키면 모른 척, 새침한 고양이'란 제목으로 스밀라 이야기를 올렸는데요, 맨 마지막에 실렸던 스밀라의 사진을 토대로 그린 디지털 초상화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트위터 이웃이자 길고양이당 회원이신 chieering 님께서 산뜻한 그림을 정성껏 그려주셨어요. 트위터로 받은 그림이라 크기는 작지만, 스밀라의 수염 자국이 꼭 소녀의 주근깨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 잘 어울리네요. 이것이 선물받은 그림, 이것은 원본 사진이에요^^ 스밀라에 대한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척 빨리 그림을 보게 되어서 놀랐어요. 요즘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블로깅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자유롭고 신속하게 교류할 수 있고, 때론.. 2010. 6. 4. 엿보다 들키면 모른 척, 새침한 고양이 고양이랑 살아보니, 새침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에 종종 웃게 됩니다. 제 딴에는 완벽하게 속내를 감추었다 생각하지만, 눈의 표정은 감출 수 없어서 좋아하는 마음이 선명히 드러나니까요. 어딘가에서 늘 저를 주시하는 스밀라도 그렇습니다. 스밀라가 안방에 숨어서 얼굴만 살짝 내밀고 제 동태를 살피길래, "숨어도 소용없다!" 하고는 바짝 다가가 보았습니다. "나는 너를 본 게 아니야. 그냥 이것저것 생각한 거라구." 하는 표정으로 슬며시 눈을 피합니다. 저와 눈을 마주치면 '꿈뻑' 하고 눈을 깜빡이며 고양이 키스를 해줄 때도 있지만, 저렇게 숨바꼭질을 할 때면 언제나 못본 척 딴청을 부리며 눈을 돌려버리네요. 고양이는 눈을 마주 바라보는 게 "싸우자"는 의미와 같아서 그렇다고도 하는데, 제 눈에는 그 모습이 꼭 속.. 2010. 6. 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