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타는 고양이의 은신처 날씨가 싸늘해지니 고양이도 금세 추위를 타네요. 스밀라를 쓰다듬어주는데 바르르~ 하면서 몸을 떨더군요.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 싶어 난방을 해도 약한 떨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병원에 전화를 드렸더니 고양이가 떠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정기검진한지 얼마 안 되니 하루이틀 더 지켜보자 하셔서 불안한 마음으로 스밀라를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BUN은 정상수치이고, Cre도 3점 대여서 지금은 현상유지 수준인데, 혹시 뭐 안 좋아질 만한 일이 있었나 고민도 하고...가만히 누워있는 모습이 어쩐지 기력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스밀라가 신부전 진단을 받은 뒤로는 평소와 조금만 몸 상태가 달라도 조바심을 내게 되는데 만성질환을 앓는 고양이와 함께 살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그래야 이상징후를 빨리 깨.. 2009. 10. 21. 부동산 폭락 시대를 대비하라-'위험한 경제학'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당장 결혼할 형편이 안 되는 독신가구와 아이 낳을 엄두를 못 내는 신혼부부가 늘어난다. 고령화 사회에 따른 독거노인 가구도 증가 추세라는 걸 감안하면, 사회 안정을 위해서는 저렴한 소형주택 공급이 늘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건설업체는 팔아도 이문이 박하다는 이유로 소형주택을 짓지 않고, 분양 희망자는 시세 차익이 적다는 이유로 소형주택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이 절실한 서민들은 주택시장에서 늘 찬밥 신세다. 부동산이 재테크의 가장 확실한 수단인 한국사회에서 인기 있는 집은 ‘저렴하고 사기 쉬운 집’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더난출판)은 “가족과 오순도순 살아갈 집 한 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인 진짜 실수요자들”을 위한 경고와 사례로 가득.. 2009. 10. 20. 신문지와 씨름하는 길고양이 뭐 재미있는 것 좀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던 노랑둥이의 눈에 번뜩 들어온 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문지. 신문지 구경하기가 쉽지 않으니 고양이 눈에는 새로운 장난감 정도로 보였나 봅니다. 집고양이 같으면 신문지 위에 살포시 앉았을 텐데, 노랑둥이는 발톱을 가는 데 사용합니다. 무료하던 차에 새 장난감을 발견하고 신났는지, 엉덩이까지 엉거주춤 들고 신문지 뜯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왼발 오른발, 다시 왼발 오른발, 보조를 맞춰 가며 열심히 뜯어봅니다. '이거 띄엄띄엄하게 봤는데... 어쩐지 하면 할수록 빨려든다?' 저 집념 어린 눈동자와 발톱을 한번 보세요^^ 실물 크기와 거의 비슷하게 크롭해봤습니다. 뒹굴었다 일어난 자리에 흙먼지가 잔뜩 묻었지만 귀엽습니다. "후훗~내가 이겼다." 노랑둥이가 승자의 자.. 2009. 10. 18.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 1천원 다운로드 이벤트 다음 '영화' 이벤트의 일환으로, 1일 동안 다큐멘터리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을 1천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네요. 보고 괜찮으면 dvd 구입도 고려해볼 듯. 요시토모 나라 좋아하시고 아직 영화 못 본 분들은 지르세요. '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 반값 다운로드 기간은 17일 10:00~18일 09:59까지 1일간. 매일 1편씩 이벤트 대상 영화가 바뀝니다. http://events.movie.daum.net/tabevent/half_price_download 2009. 10. 17. 둘이라서 더 행복한 '길고양이 친구' 노랑둥이 길고양이가 나무에 발톱을 갈고 있습니다. 숲속 은신처에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란 늘 빤하지요. 나무그늘 아래 누워 낮잠을 자거나, 이렇게 한가한 시간엔 발톱을 갈거나, 친구와 숨바꼭질하기 정도. 혼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라도 하는 것처럼 살며시 고개를 들고 친구가 무심히 지나치는 모습을 빼꼼 쳐다봅니다. 지금 이렇게 친구를 그냥 보내면, 오늘도 하루종일 무료한 하루를 보내야할 지도 모릅니다. . "가...같이 가자, 친구야!" 노랑둥이의 발걸음이 허둥지둥, 바빠집니다. 빛의 속도로 달려오는 노랑둥이를 보고 고등어 고양이가 멈춰섭니다. "훗, 나랑 노는 게 그렇게 좋냐?" "이거 왜 이러셔? 귀한 시간 내서 놀아주는데 고마운 줄 모르네." 둘이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대.. 2009. 10. 16. 기지개 켜던 길고양이, 민망한 실수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무기둥에 몸을 기대고 기지개를 쭉 켭니다. "캬~ 시원해! 역시 기지개는 이렇게 몸을 90도로 접어줘야 제맛이지~" "어허 좋구나~" 무아지경에 빠진 고양이. 급기야 앞발 하나 들고 세 발만으로 기지개 켜는 신공을 보입니다. "어, 어..." 하는 사이에 뒷발 한쪽이 허공에 둥 떠서, 그만 균형을 잃고 쓰러집니다. "헉!"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고양이도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쓰러져 있다 멋쩍게 몸을 일으킵니다. "멍~" '아무도 못 봤겠지? 얼른 자리를 뜨자.' 사건 현장을 황급히 벗어나지만... "훗, 나는 다 봤다구." 의미심장한 눈빛을 날리는 밀크티가 있다는 건 몰랐겠지요. 사진을 이어붙이니 이렇게 되네요^^ ----고양이 좋아하세요? 이 블로그를 구독+해 보세요=(^.. 2009. 10. 15.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3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