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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시린 고양이 2010티스토리 달력사진 공모전 참여 겨울 신사 펭귄. 2009. 11. 22.
고양이 신부전증, 4개월간의 투병결과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신부전 때문에 2.4kg까지 살이 빠져서 수척해졌던 스밀라가 예전 몸무게(3.4kg)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7월 18일 신부전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한 지 4개월만입니다. 140까지 올라갔던 BUN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13이 넘었던 Cre 수치는 여전히 3점대이지만 식욕은 많이 돌아왔어요. 새벽 4시만 되면 스밀라가 화장실 발판을 힘차게 긁는 소리에 잠이 깨지만, 그 소리에 잠을 설치는 게 힘들지 않고 고맙기만 합니다. 신부전 고양이들이 물을 잘 챙겨먹는지, 노폐물을 잘 거른 오줌을 제때 누는지 확인해야만 하는데 화장실 가는 빈도나 오줌의 상태가 스밀라의 건강을 말해주니까요. 고양이가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소변을 많이 보며, 물은 자주 마시는데 식욕이 없다면 신부.. 2009. 11. 21.
[WB5000] 백호의 얼음눈빛까지 생생히! 에버랜드 출사기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Samsung VLUU WB5000 체험단 마지막 미션으로, 에버랜드 '백호 사파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파리에서 테스트해볼 항목은 WB5000의 주요 기능 중24배 줌 기능의 효용성, 26mm까지 지원되는 광각렌즈의 넓은 화각, HD동영상 등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다 보니 고양이과 동물 중에 가장 큰 호랑이도 좋아하는데특히 온 몸이 하얗고 까만 줄무늬가 있는 백호는 어쩐지 저희 집 고양이가 떠올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이 리뷰는 삼성 VLUU WB5000 체험단의 일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양이 좋아하세요? 이 블로그를 구독+해 보세요=(^ㅅ^)= 2009. 11. 20.
줄 서서 밥먹는 길고양이 급식소 고양이를 찍으러 다니면서 길고양이 임시 급식소를 엽니다. 모든 길고양이의 배고픔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 길고양이가 절 만난 그날만큼은, 깨끗한 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떤 곳의 길고양이는 서로 머리를 들이밀며 싸우기도 하지만, 대부분 질서 있게 사이좋게 밥을 먹습니다. 줄을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려 먹기도 합니다. 먼저 밥그릇을 발견한 노랑이가 머리를 들이밀며 밥을 먹습니다. 급한 마음에 앞발까지 이미 밥그릇으로 쑥 들어가 있습니다. 뒤늦게 온 호랑이는 눈을 감고 마징가 귀를 한 채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자 표정이 좀 안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노랑이는 뒤꼭지가 따가웠는지, 슬그머니 뒤를 돌어보는가 싶더니... 다시 밥.. 2009. 11. 19.
아기 길고양이의 외나무타기 도전 어른 길고양이에게는 가뿐한 높이도, 아직 배울 것 많은 어린 길고양이에게는 가끔 두렵게 느껴집니다. 위로 뛰어오르다 떨어지면 딱딱한 돌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 테니까요. 그렇지만 엄마에게 배운 대로, 오늘은 혼자 외나무 타기에 도전해봅니다. '뛰어오를 곳을 뚫어져라 보다가, 뒷다리에 힘을 넣고 단번에 뛰어오르는 거야. 겁먹으면 떨어진다구.' 뒷다리에 엄마 젖먹던 힘까지 싣고, 위태로워 보이는 나무조각 위로 훌쩍 뛰어오릅니다. 고양이의 뒷발 힘은 무지 세답니다. 뒷다리 근육 힘만으로 1미터든, 2미터든 담벼락을 훌쩍 뛰어오르니까요. 저희 집 고양이 스밀라를 안았다가 제 앞가슴을 밀치며 뛰어내리는 뒷발질을 몇번 체험하고 나서 '무슨 고양이 힘이 이렇게 세?' 하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는데, 뒷발 힘은 거.. 2009. 11. 18.
지붕에 혼자 남겨진 아기 길고양이 한여름 은신처가 되어준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만 지붕 아래, 어린 길고양이가 몸을 둥글게 말고 있습니다. 엄마 길고양이는 먹이라도 구하러 간 것인지 보이지 않고, 아기 길고양이 혼자 텅 빈 지붕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뭇잎 지붕이 사라진 슬레이트 지붕이 휑합니다. 아기 길고양이에게 태어나 처음 맞는 가을은 이상하기 짝이 없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머리 위에 가득했던 초록 잎사귀가 누렇게 시들시들해지는가 싶더니, 하나둘 떨어져버려 이제 남은 게 없으니까요. 덮지도 못하는 낙엽 이불만 발치에 뒹굽니다. 저 낙엽이 하나하나 따뜻한 담요 조각이었으면 좋겠네요. 바스락 소리에 아기 길고양이가 귀를 뾰족하게 세우고 지붕 끝으로 달려듭니다. 아빠 길고양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아빠 길고양이는 스티로폼에 앞발톱.. 2009.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