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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포즈 고양이가 눈을 지그시 감는 건 친밀함의 표현이라던가. 둘이 은근 친한 사이인가보다. 2005. 7. 16.
중남미문화원 병설박물관 [주간한국/ 2005. 7. 13]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는 요즘, 슬슬 짧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리한 일상을 훌렁 벗어 던지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 않은 이국적 풍취를 한껏 담은 명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열적인 중남미의 매력을 소개하는 중남미문화원 병설박물관(www.latina.or.kr)으로 1일 여행을 떠나보자. 작지만 옹골찬 중남미 문화의 정수 경기 고양시 고양동에 1994년 개관한 중남미문화원 병설박물관(이하 중남미박물관)은 30여 년 간 중남미 국가 대사로 활동해온 이복형 관장이 1,500여 점의 관련 유물을 모아 설립한 곳이다. 이 관장이 부인 홍갑표 이사와 함께 꾸려가는 중남미박물관은, 비록.. 2005. 7. 13.
★새 등장, 도도한 밀레니엄 삼색고양이 요즘 고양이들이 뜸해서 별 기대 않고 찾아간 밀레니엄타워였는데 모처럼 새 얼굴을 발견해서 반가웠다. 검은색이 주를 이루는 삼색고양이다. 얼굴을 카메라 쪽으로 쭉 빼고 있어서 그런지 원래보다 얼굴이 좀 크게 나왔다. 역시나 꼬리를 난간의 90도 각도에 맞춰서 접었다. >_< 1미터 앞까지 다가가서 카메라를 디밀어도 꼼짝 않고 앉아있는 모습이 점잖다. 자못 의연하기까지 하다. 멀리 보이는 것은 최정화의 조각. 2005. 7. 10.
지붕 위의 젖소고양이 조경을 탐스럽게 해놓은 집이 있어서 사진을 찍던 중에 고양이를 발견했다. 저 난간 위에 있는 것은 흰고양이...가 아니라 돌사자상이고. 감나무 가지가 풍성하게 드리운 문 입구를 붉은 기와로 단장해놓은 것이 눈에 띄어 쳐다보는데 소리없이 앉아 있는 고양이 발견. '신림동 젖소고양이'다. 뭔가 먹을거리를 찾고 있는지 머리를 기왓장 사이에 디밀고 정신이 없다. 내가 계속 얼쩡거리고 있으니 경계하는 눈초리로 도사리고 앉아서 노려본다. 눈매가 매섭다. 갑자기 사라졌길래 반대편으로 가보니 얼굴만 빼꼼 내밀고 쳐다보는 젖소고양이. 밀레니엄 고양이와는 달리 사람에 대한 경계가 대단하다. 2005. 7. 10.
전쟁기념관 [주간한국/ 2005. 7. 6] 해마다 6월이 되면 돌아오는 현충일, 그리고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에는 호국 영령을 기리는 행사가 개최된다.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용기 있게 나서 싸우며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국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간다. 그러나 추상적이고 일회적인 기념 행사를 넘어, 실제로 전쟁에 사용되었던 비행기와 탱크, 헬기 등 구체적인 자료를 보여주며 전쟁의 참혹함을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싸운 분들의 얼을 기리며 엄숙한 추모의 정을 갖게 하는 장소가 존재한다. 바로 전쟁기념관(www.warmemo.co.kr)이 그런 곳이다. 전쟁을 주제로 한 역사 탐방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구 육군 본부 자리에 1994.. 2005. 7. 6.
낮은 포복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이렇게 사람들의 발만 보일지도 모른다. 고양이와 똑같은 키가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지만, 그러면 아마도 고양이밥이 될 것 같아서. 200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