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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평소에는 이렇게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데... 가만히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기지개 켜는 모습으로 놀라게 했다. 2005. 7. 31.
★꼬리 꼬리를 나란히. 2005. 7. 31.
갓난 길고양이 네 마리 꼬박 일주일을 블로그 업데이트도 못하고 정신없다. 오늘은 피 같은 휴일 반납하고 일하러 갔는데도, 촬영하기로 한 작가 한 명이 안 와서 이러구러 맥빠진 날이었다. 하지만 뜻밖에 고양이 가족을 만났으니, 그나마 하루를 공친 건 아닌 셈이다. 촬영 섭외한 곳의 정원 한 구석에서 만난 길고양이 가족이다. 얼마 전부터 새끼 밴 암코양이가 얼쩡거리더니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더운데 새끼 낳느라 고생했다고, 집 주인 내외가 고기볶음이랑 달걀부침도 갖다주고 했단다.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은 주인 내외의 하사품이다. 어미고양이는 경계심 어린 눈으로 내 동태를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미를 닮은 혼합얼룩 한 마리, 짙은 고등어무늬 두 마리, 황토색 줄무늬 한 마리, 총 네 마리가 꼬물거리는데, 아직 눈도 못 뜨고 꼬.. 2005. 7. 31.
호림박물관 [주간한국/ 2005.7. 28] 최근 많이 늘어난 사설 박물관은 특화한 주제를 정해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독특한 주제의 소장품이 눈길을 끌지만, 때론 기대만큼 많은 유물을 볼 수 없어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사설박물관 중에서도 국공립 박물관 못지않게 많은 소장품을 지니고 관람객들을 기다리는 곳이 적지 않다. 1982년 10월 개관한 호림박물관은 그 소장품의 양과 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설박물관 중 하나다. 호림박물관은 소장유물을 기증하고 박물관 설립 기금을 조성한 성보문화재단 설립자 호림(湖林) 윤장섭 씨의 호를 땄다. 처음 개관한 서울 대치동에서 지금의 신림동으로 옮겨 1999년 5월 확장 재개관했다. 도로변에서 주택가 쪽으로 한참 걸어가면 만나는 박물관 건물은 처음부터 속내를 .. 2005. 7. 28.
한국카메라박물관 [주간한국/ 2005. 7. 21] 사진 좋아하는 사람 치고 이른바 ‘장비병’의 유혹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개 처음 사진을 배우면서는 카메라 바디와 표준렌즈 또는 보급형 줌렌즈 정도로 소박하게 시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점차 망원렌즈나 광각렌즈, 기타 액세서리를 하나 둘 갖추면서 사진 찍는 맛 못지 않은 ‘장비 갖추는 맛’을 알게 된다. 카메라의 사양이 최근 추세에 뒤떨어진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중고 장터에 내다팔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국카메라박물관(www.kcpm.or.kr)을 설립한 김종세(54) 관장은 달랐다. 한번 손에 들어온 카메라는 절대 되팔지 못하는 열혈 카메라 애호가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박물관까지 차리게 됐다. 1979년 안동 사진동호회에 .. 2005. 7. 21.
모른척 아까는 그리 친한 척 하더니만 서로 딴청 피운다. 꼬리를 휙휙 흔들면서 지나가는 삼색고냥이다. 2005.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