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양이 여행기가 출간됩니다. 내년 1월 초 아트북스에서 저의 두 번째 고양이책이 나옵니다. 2007년 1월 첫 책이 나오고 거의 3년 만이네요. 제목은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로 정해졌습니다. 증정본은 오늘 택배로 받았지만, 서점에는 연휴 끝나고 1월 6일 이후에나 풀릴 것 같습니다. * 1월 4일 폭설 때문에 배본이 지연되어서, 1월 11일 이후 배본된다고 합니다. 실사를 찍어 올리려 했더니 메모리 리더기가 말을 안 들어서, 최종 표지 시안을 올려요. 올해 진행했던 일 중에 제일 큰 덩어리를 마무리짓고 한 해를 마감할 수 있어서 홀가분합니다. 인터넷서점에 신간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대로 자세한 정보 올릴게요. 2009년에는 허리 때문에 고생했지만, 내년에는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굳건해지는 한해가 되었음 합니다. 사람도 고양이도 .. 2009. 12. 31. 길고양이 살리는 사랑의 달력 탁상달력 하나로, 병들고 상처 입은 길고양이를 도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연말연시를 맞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길고양이도 돕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께 뜻깊은 선물도 할 수 있는 방법! 길고양이 달력을 소개해드립니다. 가격은 1부에 9,000원(배송비 포함)이고, 달력 주문 시, 길고양이 사진이 담긴 휴대폰 줄 2종 중 1개를 함께 보내드린다고 하네요. 9000원 중 달력 제작비와 발송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금 전액이 길고양이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주문한 달력이 오면 실제 사진을 보여드리려고 기다렸는데 아직 받지 못해서 일단 사진 먼저 올립니다. 아무래도 달력 선물은 연말이 지나가기 전에 하는 게 좋으니까요. 이 달력은 다음넷 카페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모두 회원들이 직접 돌보.. 2009. 12. 15. 스밀라의 헤어볼 스밀라가 거실에서 구역질하는 소리가 두어 번 난다. 서둘러 일어서다 또 허리를 삐끗할까 싶어 천천히 일어나 나가보니 이미 상황 종료. 헤어볼을 토한 것이다. 바닥에 보온용으로 깔아둔 매트가 젖었지만 시원하게 헤어볼을 토해낸 걸 보니 반가웠다. 스밀라는 아픈 동안 그루밍을 잘 하지 않았고 당연히 헤어볼 구경도 어려웠다. 사람도 아프면 몸단장을 할 겨를이 없어지듯이, 고양이도 기력이 없고 몸이 힘들면 그루밍을 대충 하는 모양이다. 아프고 나면, 평소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이 새삼 고마워진다. 동글동글하고 단단한 변을 생산해내는 것도, 지린내 물씬 풍기는 오줌을 두세 번씩 싸는 것도, 헤어볼을 토해내는 것도, 다 착하고 고맙고 기특하다. 잘했다고 등허리를 토닥토닥 두들겨주니 좋다고 그릉그릉한다. 스밀라도 겨.. 2009. 12. 8. 스밀라 비닐봉지만 있어도 행복한 고양이. 2009. 11. 23. 가을을 맞이하는 배트맨 길고양이 재개발과 관련된 구호가 가득 적혀 있던 홍제동 개미마을 담벼락 위로 화려한 벽화가 덮이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하나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마을에 사는 길고양이들도 덩달아 분주해졌습니다. 때로는 사람을 피해 달아나지만, 호기심 한자락은 지우지 못한 채로 저를 빤히 바라보는 젖소무늬 고양이에게 마음을 건네 봅니다. 배트맨을 닮은 얼굴... 언젠가 다시 만나면 배트맨이라 불러주려 합니다. 2009. 11. 22. 고양이 신부전증, 4개월간의 투병결과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신부전 때문에 2.4kg까지 살이 빠져서 수척해졌던 스밀라가 예전 몸무게(3.4kg)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7월 18일 신부전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한 지 4개월만입니다. 140까지 올라갔던 BUN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13이 넘었던 Cre 수치는 여전히 3점대이지만 식욕은 많이 돌아왔어요. 새벽 4시만 되면 스밀라가 화장실 발판을 힘차게 긁는 소리에 잠이 깨지만, 그 소리에 잠을 설치는 게 힘들지 않고 고맙기만 합니다. 신부전 고양이들이 물을 잘 챙겨먹는지, 노폐물을 잘 거른 오줌을 제때 누는지 확인해야만 하는데 화장실 가는 빈도나 오줌의 상태가 스밀라의 건강을 말해주니까요. 고양이가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소변을 많이 보며, 물은 자주 마시는데 식욕이 없다면 신부.. 2009. 11. 2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