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이렇게 보냈어요 9월 9일, 제1회 고양이의 날 첫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9월 12일(토) 오후 12~6시에도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가 있습니다. 2002년부터 찍어 온 길고양이 사진 중 99장을 선별해, 종이액자에 넣어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간직해주시기를 바라며 시작하는 행사입니다. '고양이의 날' 행사를 계기로 길고양이의 가족이 되기로 약속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이 행사에는 사진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징적인 입양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럼 9월 9일 첫번째 고양이의 날에 있었던 행사 사진들 쭉 나갑니다. '길고양이 친구 맺기' 행사 모습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홍대앞 쌀집고양이는 햇살이 기분좋게 들어오는 구조여서 좋아요.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 2009. 9. 10. 9월 9일 '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축제에 초대합니다 9월 9일, 홍대앞 쌀집고양이에서 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행사를 엽니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란 말이 무색할만큼, 거리에서 태어나고 죽는 고양이들의 삶은 턱없이 짧고 쓸쓸합니다. 1년에 하루만이라도, 우리 곁의 고양이를 따뜻한 눈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고양이의 질긴 생명력을 뜻하는 아홉 구(九)와 고양이가 주어진 시간 ㄷ오안 오래 살아남기를 바라는 오랠 구(久)의 음을 따서, 9월 9일을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날'로 삼고 매년 이맘때 고양이를 위한 행사와 전시를 열기로 했습니다. 날짜를 정하는 것은, 이 행사를 매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날'이라고 해서 거창한 기념일로 생각하기보다는, 고양이에게 관심이 있고, 고양이와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고.. 2009. 9. 9. 작아지지 마라 스밀라 몸무게를 3kg 대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다. 미숙아를 키우는 엄마 마음이 이럴까. 몸무게에 100g만 변화가 있어도 일희일비한다. 현재 몸무게 2.9kg. 최종 검진 때보다 조금 살이 붙었지만 스밀라가 자꾸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마저 일어난다. 스밀라 밥 주기를 도와주는 동생은 "그래도 처음엔 얼굴이 뾰족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동그래졌다"고 한다. 내가 회사를 다니고 동생이 집에 있을 때는 스밀라가 동생을 좋아했는데, 이제 강제급여하느라 자기를 귀찮게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선호순위가 좀 바뀐 거 같다. 그래도 동생이 손을 내밀면 스윽, 턱을 부벼대는 관대한 스밀라다. 더 이상은 작아지지 마라. 자꾸 작아져서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불안하니까. 무거워서 안기 힘들어도 .. 2009. 9. 5. 다섯번째 혈액검사 스밀라의 다섯번째 혈액검사 결과, BUN 54mg/d (정상 12~41), Cre 2.5mg/d (정상 0.7~2.0) 으로 Cre 수치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주엔 4.1mg/d) Cre 2.5mg도 안심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한때 13.1mg이었던 것에 비하면 희망적이죠. 몸무게도 2.77kg으로 200g 가까이 늘고, 빈혈 수치도 22%로 조금 좋아졌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면 됩니다. 힘내라, 스밀라! 2009. 8. 11. 스밀라 투병 3주차 토요일 혈액검사를 다시 했는데 BUN: 55mg/d, Cre: 4.1mg/d로 지난 주보다 조금 나아졌다.(지난 주에는 BUN: 60mg/d, Cre: 5.5mg/d) 하지만 여전히 빈혈수치가 20%이고 몸무게도 2.65kg이라는 점이 문제다. 빈혈수치가 최소 27%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살을 찌우려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걸 먹여야 하는데 신부전 환묘들에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은 무리가 간다 하고...어렵다. 병원에서는 일단 자발적으로 먹는 게 있으면 그거라도 중점적으로 먹여야 한다고 한다. 중성화수술 후에 고양이들이 살찐다는 말을 듣고 혹시 스밀라도 비만묘가 되면 건강하기 어려울 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평소 살이라도 찌워놨으면 좋았을 걸. 워낙 입이 짧아서 그런 것 같지만...저단백 식사로도 고양.. 2009. 8. 2. 2차 의료봉사가 진행됩니다. 8월 6일~9일까지 3박 4일간 현지 2차 의료봉사가 진행됩니다. 지난 4월 1차 의료봉사 때 수고해주신 수의사 선생님들의 주도 하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2차 봉사에 동행할 수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수의사 선생님들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현지 고양이들과 의료봉사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을 6월 중에 열려 했으나 2차 의료봉사까지의 진척 상황을 지켜본 후에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9월 이후로 미루었습니다. 8월부터는 이전 직장에서 맡았던 일도 완전히 끝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좀 더 시간을 낼 수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전시를 하는데 적합한 전시회 장소를 섭외하러 다니다보니 일반적인 갤러리에서 이런 전시를 준비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1차 의료봉사 때 현지 주민분들의 반응을 봐.. 2009. 8. 1.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