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내려가는 개미마을 고양이 홍제동 개미마을 고양이. 가파른 비탈길이 많은 동네여서 계단도 많다.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시멘트 계단이 유독 많았다. 이 계단부가 조형적으로도 재미있는 장소여서, 길고양이가 휙 뛰어오르는 모습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늘진 곳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기는 회색둥이 한 녀석만 마주쳤을 따름이다. 2007. 3. 7. 밀레니엄 긁는 고양이 밀레니엄 타워 노랑둥이 고양이. 오늘이 개구리 잠 깨는 경칩이라는데, 사진 분위기는 어쩐지 가을처럼 나왔네. 녀석, 해맑은 눈으로 목 뒤를 긁고 있구나-_- 18-70mm 번들로 아무리 당겨도 한계가 있으니, 헝그리 망원렌즈라도 조만간 질러야지 싶다. 한데 조만간 조만간 하다가 2년이 넘도록 번들 신세라. 2007. 3. 6. [FILM2.0]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들(07.03.06) 출판계의 '고양이 붐'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 김영 기자의 기사입니다. 잠시 떴다 지는 유행처럼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자로서의 고양이에 주목했습니다. 저작권법 문제로 링크만 올립니다. [원문 보기] 2007. 3. 6. 지붕 위의 고양이 지붕 사이에서 머리만 빼꼼 내민 개미마을 고양이. 발은 흰색이었지만, 올블랙 고양이 같은 느낌으로 찍혔다. 고양이 귀가 뿔을 닮은 모습의 사진을 찍을 때가 가끔 있다. 얼굴 털이 한 가지 색일 때 그 확률은 더 커진다. 근거없는 편견이지만, 사람들이 한때 검은 고양이를 악마의 화신이라고 말했던 건, 저렇게 뿔처럼 뾰족 솟아보이는 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2007. 3. 2. 개미마을 담벼락 위 고양이 개미마을 길고양이 사진채집을 다녀왔습니다. 낯선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찾아 헤매는 것도 새로웠어요(>o 2007. 2. 27. 밀레니엄 사색 고양이 지하주차장 난간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앉아 있던 녀석. 앞발은 가지런히 모으고, 시선을 살짝 아래로 떨군 채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왠지 생각할 줄 아는 동물 같다'는 느낌이 들 때, 맹한 눈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비둘기나, 조금만 가까이 가도 포르륵 날아가버리는 참새를 볼 때와는 다른 친근감이 느껴진다. 서로 통하는 언어로 말할 수는 없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2007. 2. 23.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