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쿠션과 스밀라 세븐일레븐이었나, 편의점에서 쿠폰을 모아 가져가면 헬로키티 방석이나 머그컵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했다. 동료들 간식 심부름도 해주면서 쿠폰은 내가 받기로 하고 열심히 모았는데, 머그컵이 탐났지만 이미 품절되었단다. 할 수 없이 쿠션으로 받아왔다. 쿠션감은 좋지 않지만, 어쨌든 헬로키티 쿠션이니까. 장식용으로나 두련다. 스밀라와 함께 사진을 찍어봤다. 저 폭신한 앞발에 안기고 싶고나. 2008. 8. 9. [프리뷰] 고양이 문화사 이런 책을 원했었다. 고양이를 생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나 류의 실용서 말고, 고양이와 인간이 어떻게 함께 살아왔는지, 고양이의 삶은 얼마나 다양한지 보여주는. 제목은 평범하지만, 부제를 읽고 있으면 고양이의 조그만 발자국이 떠올라서 흐뭇해진다. 목차 또한 한번쯤 읽어보고 싶게끔 알차다. 알바는 아니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은 지르지 않을 수 없다. 차례 역사 속의 고양이 _기원, 위엄, 박해 그리고 명예회복에 대해서 영감을 주는 고양이 _예술성, 언어 재능, 음악성 경이로운 고양이 _자연의 걸작에 대해서 기이한 고양이 _인간의 변화하는 지식에 대해서 자주적인 고양이 _고양이와 인간의 동거에 대해서 우월한 고양이 _그들의 크고 작은 적수들 여행하는 고양이 _그 예상치 못할 기동성에 대해서.. 2008. 6. 7. 헬로키티 좋아하는 분들은 달리세요 산리오타운(www.sanriotown.co.kr)에서 5월 5일까지 어린이날 기념 헬로키티 회원가입 이벤트를 한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헬로키티 USB도 추첨증정한다기에 갔다-_-; 사이트 들어가서 구경해봤더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지마켓 회원이면 헬로키티 우산 증정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니, 헬로키티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달려보시길. 가입이 완료되면 귀여운 인증메일이 온다. 참고로 4월 30일부터 이글루스 렛츠리뷰에서 '헬로키티와 세계의 꽃축제' 행사 리뷰 이벤트도 실시한다. 4천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신청자 중 100명에게 제공하고, 이 중 리뷰를 잘한 3명에게는 닌텐도 Wii를 준다고. * 가입 추첨 이벤트에서 헬로키티 USB 1기가짜리 득템^^ 2008. 4. 29. 홋카이도 한정 '라벤더 키티'-일본 한정판의 추억 "지금 아니면, 여기 아니면 못 사는 물건이랍니다. 좋은 기회 있을 때 얼른 지르세요!" 일본에는 유독 한정판매를 강조하는 물건들이 많다. 특히 피규어나, 한정판 인형처럼 수집가를 대상으로 한 경우엔 더욱 그렇다. 같은 본으로 대량생산하는 게 제작비도 낮추고 공급도 원활해져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다품목 소량 판매'에 치중하는 건 희소성 때문이다. 여우 옷을 입은 이 키티 인형을 중고품 가게에서 처음 봤을 땐 '뭐 이런 짝퉁스런 키티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어쩐지 키티가 입고 있는 옷이 범상치 않았다. 꼬리표를 들여다봤더니 '북해도 한정 헬로키티 라벤더'라고 씌어 있다. 오옷! 북해도 한정 키티란 말에 덥석 집어들었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지역 한정 키티'의 시발점이 1998년 출시된 '홋카이도 라.. 2008. 4. 13. [렛츠리뷰] 미코노미, 아쉬운 점 《미코노미》(한빛미디어)는 '웹을 매개로 개인이 경제 주체로 떠오르는 현상을 다양한 실례와 함께 설명한 경제서'다. 웹2.0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았지만, 한국적인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웹2.0 개론서는 거의 볼 수 없었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코노미(Meconomy)란, Me와 Economy의 합성어다. 소비자에 머물렀던 개인이, 웹을 매개로 공급자의 입장에 서면서, 개인의 경제적 위상이 새롭게 정립된다는 것이다. "웹의 경제적 가치는 주목에서 파생되며,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참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책을 읽고 난 뒤 머릿속에 남는 메시지다. 하지만《미코노미》는 웹2.0의 경제적 측면에 대한 개론서로는 참고할 만해도, '2008년 현재 한국의 블.. 2008. 3. 25. 미야자와 켄지의 단편 <고양이 사무소>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미야자와 겐지의 단편 는, 함께 일하던 잡지사에서 물고기 기자로 불렸던 이윤주 씨 소개로 접한 책이다. 글 분량이 짧아서 10분이면 다 읽을 정도인데, 별것 아닌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가마솥 고양이(문맥상으로는 부뚜막 고양이)의 괴로움과 슬픔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를테면 이런 문장. 가마솥 고양이는 정상적인 고양이가 되려고 수도 없이 창 밖에서 자 보았지만, 아무래도 한밤중에 추워서 재채기가 나와서 견딜 수가 없기 때문에 역시 어쩔 수 없이 부뚜막 속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왜 그렇게 추위를 느끼는가 하면 가죽이 얇기 때문이었는데, 또 왜 가죽이 얇은가 하면 그것은 여름 한철에 태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마솥 고양이는 역시 내가 잘못되었구나, 어쩔 수 없구나아-하고 .. 2008. 2. 2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