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역사, 죽은 자의 남겨진 이야기
보건복지부에서 2006년 발표한 어느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20, 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한다. 가장 혈기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이 무렵에, 아이러니컬하게도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날로 심해져가는 경쟁 사회에서 박탈감이나 우울감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젊어서 힘들겠다”는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대사가 공감대를 얻는 건 그런 이유에서인지도 모른다. 마르탱 모네스티에가 무려 20여 년간의 자료 조사와 집필 기간을 거쳐 완성한 (새움)은, 이처럼 삶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들이 마지막 탈출구로 선택한 자살의 역사와 방법, 실제 사례들을 조망한 책이다. 자살의 방법, 자살하는 이유, 자살하는 사람들의 특성, 자살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 자..
2006.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