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행복한 나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 고양이 애호가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 그는 2001년 길고양이 후원금을 마련하려고 고양이 달력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고양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됐다. 다섯 마리 고양이와 함께 서울 삼성역 근처의 아담한 연립주택에 사는 마리캣을 만났다. 마리캣의 고양이 그림은 한 마디로 환상적이다. 단순히 사실적이기만 했다면, 그의 그림이 그렇듯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사랑, 언젠가 현실 세계에서도 구축하고 싶은 ‘고양이 천국’에 대한 꿈이 그 속에 스며있다. 그의 그림에서 모든 고양이들은 품종에 관계없이 평등하고 행복하다. 달력과 다이어리 등 아트상품으로 만들어진 그림만 보다가 큼직한 원화를 직접 보니, 섬세한 털 한 올 한 올이 금방이라도 바람결에 하늘거릴 .. 2006. 6. 29. 오래 함께 살면, 그 녀석이 ‘명품 고양이’죠-화가 노석미 화가 노석미-오래 함께 살면, 그 녀석이 ‘명품 고양이’죠 일상의 이야기를 친근한 그림체로 그려내는 화가 노석미(35). 그는 홈페이지에 그림 에세이 ‘나의 고양이 이야기’를 연재하는 고양이 마니아이기도 하다.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작업실 겸 집에서 네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노석미를 만났다. 유림사거리에 내려 노석미가 알려준 아파트를 두리번거리며 찾는데,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사거리 한복판으로 나가 십분 넘게 비탈길을 올라서야 저 멀리 언덕배기에 아파트가 보인다. 번잡한 서울을 떠나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늘뿐더러, 작업 공간도 넓어지고 고양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기에 굳이 동두천으로 왔다고 한다. 하긴 덩치가 듬직한 네 마리 고양이와 동거해야 하니, 넓은 .. 2006. 6. 29. 김영하, 노석미, 마리캣-길고양이 데려다 키우는 작가들 [미디어다음 | 2006.06.28] 생명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충무로 애견 거리에서조차 ‘입양’이란 표현을 관용적으로 쓰는 게 요즘 추세다. 하지만 동물의 나이, 혈통에 따라 상품 가치를 매기고, 그 상품성에 따라 동물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현실에서, 입양이란 말은 그저 사탕발림일 뿐이다. 갖가지 이유로 길에 버려진 동물들은 정작 입양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러나 버려진 동물들을 데려다가 식구처럼 함께 살며, 진정한 ‘입양’을 실천해온 사람들이 있다. 소설가 김영하, 화가 노석미,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이 들려주는 길고양이 입양기. 1. 소설가 김영하-그 남자의 유쾌한 고양이 입양기 누구나 반려동물에 대한 이상형이 있다. 소설가 김영하도 처음엔 그랬다. 어차피 여러 마리 기를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하얀.. 2006. 6. 28. 목동아파트 길고양이 목동X단지 길고양이들. 언뜻 보기에도 대여섯 마리가 화단에 상주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기사에 붙일 생각이었지만 너무 사진이 많아지면 글의 흐름이 끊길 것 같아서, 봉사자 사진 위주로 올렸더니 사진이 많이 남았다. 약간 사시 기운이 있는 초록색 눈이 예쁘다^-^ 덫에 한 번 걸렸다 도망친 뒤로는 슬슬 눈치를 본다는 왕초 고양이. 서정숙 씨의 말로는, 이 녀석이 머리가 여간 좋지 않다고. 이 지역의 넘버1인데, 불임 수술을 한 뒤로는 지위가 약간 밀리는 것 같다고 한다. 불임 수술을 한 고양이들이 전반적으로 복부 비만에 걸려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엄마 고양이. 단지 내의 다른 주민이 캔 사료를 접시에 부어 주니 입맛을 다시며 먹는다. 빨간 융단 깔린 길을 따라서 둥둥 간다,.. 2006. 6. 1.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들 참새, 비둘기와 더불어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고양이다. ‘길고양이’로 불리는 이 고양이들이 도심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 보살피는 사람들도 소리없이 늘고 있다. 굶주리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며 불임 수술, 질병 관리 등을 해온 자원활동가를 비롯해, 이웃 나라 일본의 길고양이 대처 사례, 의료인의 반응 등을 들어본다. 1. 눈먼 고양이 돌보는 ‘신도림 냥이왕초’ ‘한국고양이보호협회(http://cafe.daum.net/ttvarm)’에서 ‘냥이왕초’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50대 주부 김진희 씨의 활동은 단순히 집 앞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수준을 넘어섰다. 인터넷 애묘동호회 ‘냥이네’ 소모임에서 독립한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이하 ‘협회’)는 길고양이 식사 제공, 불임 수술, 길고양이 .. 2006. 5. 31. 신도림 젖소고양이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봉사자와 동행취재하면서 만난 신도림 젖소고양이. 2006. 5. 28. 이전 1 ··· 96 97 98 99 100 101 102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