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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눈물 흘리는 이유 길고양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 커다란 눈에 눈물이 멎지 않아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면, 짠한 마음에 자꾸만 돌아보게 됩니다. 길고양이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고양이가 유독 많습니다. 고양이의 눈에 쉬지 않고 눈물이 나오는 건,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사람처럼 슬픈 일이 있어 우는 것과는 다른 이유지만, 아프면 서러운 건 사실이죠. 치료조차 받기 힘든 길고양이 입장에서는 눈물이 날 만도 합니다. 고양이가 자연에서 공짜로 처방받을 수 있는 영양성분이라곤, 햇볕을 쬐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 뿐입니다. 그거라도 못 얻으면 건강이 더 나빠지니 양지바른 곳에 앉아 햇볕바라기를 합니다. 피곤한 듯이 고개를 기울이고 앞발을 모아 기운없이 앉았습니다. 눈물 흘리는 고양이를 보면, 저렇게 .. 2009. 3. 31.
틴링 페이지의 이민호 사진 다운로드 엘지텔레콤의 10대 전용 요금제 '틴링' 페이지에서 이민호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해서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사진은 정우성 이후 처음이네요;; 좀 쑥쓰럽지만 저도 누나부대에 동참했습니다. 미공개 사진들이 많네요. 처음에는 연예인들 중에서 얼굴 작은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이민호가 약간 얼굴이 큰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남자다워보이고 좋네요. 훗훗. 이민호의 활약 앞으로 기대해보겠습니다. 갑자기 떴다고 자만하지 말고 좋은 작품 잘 선택해서 성장하기를... 2009. 3. 31.
엘지텔레콤 바뀐 간판을 찾으면 '꽃남' 티셔츠를 준대요 오늘 '꽃보다 남자'가 종영하는 날이네요. 텔레비전을 보지 않기 때문에, 구준표 역을 맡은 이민호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뉴스에서 하도 많이 구준표 기사가 나와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새삼 실감할 정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열심히 하는 연기자가 잘되는 것을 보면 저도 마음이 좋습니다. 노력해도 늘 변두리에 머문다는 건, 아무리 애써도 삶이 늘 제자리라는 건 슬프잖아요. 이민호는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쭉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이민호와 구혜선, 김범이 엘지텔레콤 모델이 됐다는 기사를 읽고 '스틸사진이나 구경하러 갈까' 하고 엘지텔레콤 홈페이지에 갔다가, '꽃보다 남자' 티셔츠 이벤트를 하기에 캡쳐해왔습니다. 근데 티셔츠에 차라리 구준표 얼굴을 넣는 게 낫지 않았.. 2009. 3. 31.
길고양이 뒷모습에 담긴 이야기 길고양이를 처음 찍기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찍힌 건 뒷모습이었습니다. 멀리서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면, 고양이는 지레 겁먹고 달아나기 일쑤였으니까요. 가뜩이나 성능이 딸리는 카메라는 고작해야 심령사진처럼 흐릿하게 흔들리는 고양이의 윤곽만을 포착할 뿐이었습니다. 길고양이는 모델 되기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고, 나는 좋아하는 마음만 있을 뿐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몰랐습니다. 뜻하지 않게 뒷모습 사진만 줄창 찍게 되면서, 고양이의 뒷모습에서 표정을 읽습니다. 그전까지는 투명한 유리 반구처럼 빛나는 고양이 눈동자만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꼬리의 높낮이나, 등 근육의 모양새에서 고양이의 감정을 읽게 되고, 고양이와 함께 몸을 낮추면서 고양이의 눈높이가 어떤 것인지 .. 2009. 3. 30.
심장병 웹툰작가 돕는 네티즌들 '감동' 인기 웹툰 '도자기'를 기억하세요? 전통유물 속에 담긴 소소한 이야기를 정감어린 웹툰으로 그려낸 호연님이 갑작스런 심장병 진단에 고통받고 계십니다. 수술비 1천만원을 구해야하는 웹툰작가 '호연'님을 돕고자, 많은 네티즌이 글을 올려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에서 시작된 모금운동은 여러 블로그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상황입니다. 수술비 마련조차 힘든 웹툰작가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모금 동참글이 올라오는 건, 블로그 문화의 순기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웹툰을 감상하는 데 그쳤던 독자들이, 작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발벗고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호연님은 작품에만 몰두하기 위해서 상업적 일러스트 의뢰 등.. 2009. 3. 29.
국립중앙박물관의 '쥐잡는 고양이' 귀엽네 뾰족한 삼각지붕 위에 올라선 고양이 한 마리가 고개를 쭉 빼고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아까부터 은근슬쩍 신경을 거스르는 쥐 두 마리가 자꾸 눈에 밟혀서입니다. 저놈들을 어떻게 해야 한방에 잡을 수 있을까를 놓고 심사숙고하는 듯합니다. 고양이는 오래 전부터 사람 곁에 머물며 쥐를 잡아주는 '가축'이었습니다. 농경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쥐는 재산을 좀먹는 괘씸한 유해동물이었을 것이고, 고양이는 그 유해동물을 잡아주는 소중한 파수꾼이었습니다. 그런데 땅과 사람이 점점 멀어지면서, 땅에 살던 쥐가 사람이 사는 시멘트 집으로 들어올 일이 없어지자, 농가마다 없어서는 안될 동물로 사랑받던 고양이의 역할도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고양이를 '쥐 잡는 도구'로만 생각해온 사람에게는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2009.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