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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입양 3년, 내가 배운 것 “길고양이와 집고양이 종류가 따로 있나요?” 얼마 전 이런 질문을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길고양이 중에는 털 짧은 한국 토종묘가 많습니다. 반대로 펫숍 등에서 판매하는 고양이는 이른바 ‘품종묘’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질문을 한 분도 집고양이, 길고양이 종자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 듯합니다. 하지만 곱게 자란 집고양이도 버려지거나 길을 잃으면 길고양이가 됩니다. 반대로 길고양이도 새로운 가정을 만나 입양되면 집고양이가 되지요. 길고양이나 집고양이 모두 살아가는 환경만 다를 뿐, 고양이라는 본질은 같습니다. 첫 만남 때, 퀭한 눈매의 스밀라. 2006년 7월 처음 만나, 저와 함께 3년 가까이 함께 살고 있는 스밀라도 길고양이였습니다. 장마철에 길에서 헤매던 스밀라는, 구조된 후에 한 차례 입양과 파양을 거.. 2009. 3. 24.
엘지텔레콤 USB요금제, 와이브로보다 나을까? 요즘 출퇴근 4시간의 압박을 견디다못해 넷북을 사서 쓰고 있다. 다행히 오며가며 앉아 갈 수 있는 시간이 왕복 2시간 정도 되므로, 그때 짬짬이 원고를 정리하거나 사진을 편집하곤 한다. 복잡한 전철이나 셔틀버스 안에서 노트북을 펼치고 볼일을 보는 게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10인치 넷북이라 큰 자리를 차지하진 않으니 그냥저냥 쓰고 있다. 사실 넷북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무선인터넷 접속이 원활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아쉬운대로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쓰던 참이었다. 한데 엘지텔레콤 데이터요금제 정보를 보다 보니까 'USB요금제'란 것이 있더라. 혹시 넷북에 연결해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건가? 하면서 읽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타 데이터 요금제 및 음성요.. 2009. 3. 22.
OZ무한자유요금+2500원=OZ파워팩 작년 9월 말에 처음 OZ무한자유요금제에 가입해서 5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처음 가입할 때만 해도 무선인터넷을 선뜻 써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특히 패킷요금제에 대한 정보 없이 가입했던 사람들이 인터넷 요금만으로 몇십 만원을 냈다더라 하는 뉴스를 듣고 나니, 덜컥 걱정부터 됐다. 혹시 내가 모르는 요금부과 조건이 있지 않을까 해서. 기존 패킷 당 요금제와 달리 월정액 서비스이고, 추가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걸 몇 차례 확인한 다음에야,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었으니까. 한 5개월을 써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 같다. 매달 나오는 요금 청구액을 보면 2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미니요금제 기본료 6000원, 무한자유요금제 기본료 6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통화료와 부가.. 2009. 3. 22.
하품고양이, 다음넷 메인에 떴네요 오래간만에 다음넷 메인에 길고양이 이야기가 떴길래, 기념삼아 캡처해둡니다^^; 처음 길고양이 이야기를 블로거뉴스로 송고했던 2005년 무렵만 해도 길고양이 이야기를 쓰는 블로거가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꾸준히 길고양이 소식을 전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늘었죠. 덕분에 혼자서 길고양이 이야기를 할 때보다는 마음의 부담도 훨씬 줄었어요. 도시의 무법자로만 묘사되었던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조금은 누그러지기까지, 여러 길고양이 블로거들의 활약이 조금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거문도 길고양이 문제가 더 시급하고 중요한 거라서 좀 더 많이 알려졌음 했는데, 주말용으로 가볍게 편집해서 올렸던 하품고양이 사진을 의외로 많이 보러 오셨네요. 나른한 고양이 사진과 함께 여유로운 주말 보내시기를~ 2009. 3. 21.
하품하는 길고양이, 요괴가 아니에요 길고양이를 찍다보면 하품하는 녀석들이 있어요. 저는 참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찍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고양이가 하품하는 모습이 무섭게 보이기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 방송사에서 고양이 하품하는 모습과 앙칼진 울음소리를 인위적으로 합성해 내보낸 방송을 보고 나서, 그런 우려는 더 커졌지요. 길고양이의 하품은 그냥 생리적인 현상일 뿐이지만, 음산한 효과음까지 넣어 엉뚱하게 요괴 같은 이미지로 부풀려서는 보여주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거문도 고양이가 하품하는 모습을 찍었어요. 이 녀석은 하품할 때나 안할 때나 눈 크기가 거의 같아요;; 물론 날카로운 이빨에다가, 하품하느라 옆으로 가늘게 찢어진 눈매를 보면 고양이에게 친숙하지 않은 사람은 '헉,무섭다' 하고 생각할 수도 .. 2009. 3. 21.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키티의 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라 하면 역시 헬로키티겠죠. 키티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산리오 퓨로랜드에 세워진 헬로키티의 저택에 다녀왔습니다. 물이 거꾸로 흐르는 신비한 분수, 센서로 움직임을 감지해 물소리를 들려주는 샤워실, 분홍빛 헬로키티 침구가 가득한 침실, 헬로키티 모양 소파와 화장대에 이르기까지, 키티 마니아라면 홀딱 반할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달콤한 분홍색으로 온통 도배된 헬로키티의 집을 방문해 봅니다. 내부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퓨로랜드에 들렀다면 한번쯤 가보아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건, 역시 헬로키티의 사랑스러움 때문이겠죠. 2층 발코니에는 드레스를 입은 헬로키티 아가씨가 서서 손님들을 환영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물이 거꾸로 솟는.. 200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