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앞으로 나란히'를 좋아할까?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스밀라는 종종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드러눕곤 합니다. 제가 저런 자세를 하고 누워보니 상당히 불편한지라, 왜 저렇게 팔을 뻗는지 궁금했습니다. 내친 김에 스밀라에게 한번 물어볼까요? "왜 '앞으로 나란히'를 좋아하느냐고 물으시면, 그냥 그 자세가 편해서 그런 것이온데..." "...라고 말할 줄 알았냐?" 하듯이 순식간에 반전 연기를 선보이는 스밀라입니다. 근데 저 상황에서도 여전히 '앞으로 나란히'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거~ 하긴 팔이 저린 식빵자세도 몇십 분이나 유지하는 고양이들인데, '앞으로 나란히' 정도야 식은 죽 먹기인지도 모르지요. 무엇보다 싫은 일이라면 죽어도 하지 않는 고양이인 만큼 역시 정답은 '편해서'.. 2010. 9. 10. "사람 냄새가 좋아요" 고양이의 취향 세 차례의 '일본 고양이 여행' 중에 담은 사진을 '폴라로이드 엽서'로 만들었습니다^ㅅ^ 사이트명을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 1300K , 텐바이텐 -------------------------------------------------------------------------------------------------- 고양이는 누울 때 바닥에 뭔가 깔린 자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좋아하는 깔개에도 우선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갓 벗어놓은 옷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막 외출갔다 와서 갈아입으려고 벗어둔 옷, 집에서 며칠 입다 땀내가 나는 것 같아 빨려고 내놓은 옷은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와서 "이거 나 누우라고 깔아놓은 거지?" 하는 표정으로 눕습니다. 너무 편한 자세로 누워있어서 치우지.. 2010. 8. 29. 턱받침을 유독 좋아하는 고양이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가끔 보여주는 엉뚱한 행동에 웃게 됩니다. 스밀라에게도 그런 버릇이 몇 가지 있는데, 쉬고 있을 때 꼭 어딘가에 턱을 받치는 걸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베개를 베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귀여운 건 역시 어머니의 화장대 의자 밑에 숨을 때인 것 같아요. 한쪽 팔은 기분 좋게 식빵자세로, 다른 한쪽 팔은 기둥을 소중하게 감싸쥐고 여긴 나만의 것이야! 하고 주장하는 것 같네요. 턱이 높아서 목이 아플 것 같은데, 스밀라의 턱 높이에는 딱 맞는지, 편한 얼굴로 누워 있습니다. 토실토실 토끼 앞발까지 내밀고, 스밀라 뭐해? 하고 부르면 꼬리만 탁탁 치고 있네요. 꼬리 끝만 탁탁 치는 건 얼굴을 돌려 돌아보기 싫으니, 그냥 알았다는 신호입니다. 귀여운 마음에 떠나지 못하고 화장대 의자.. 2010. 8. 26. 동물의 생명권 위협하는 '동물진료 부가세' 반대! 2011년 7월부터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일이 '사치'처럼 취급되려나 봅니다. 8월 23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0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수의사 동물 진료용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물치료는 의료보험도 되지 않아 가뜩이나 진료비가 비싼데, 병원을 다니며 10%의 부가가치세까지 추가로 내야 한다면, 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장기치료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 동물, 장애를 입은 동물, 큰 사고를 당한 동물들이 병원에 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노환에 따른 진료를 받아야 하는 나이든 동물들도 제때 진료를 받기 어렵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이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동물을 유기하는 사례도 예전보다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고.. 2010. 8. 23. 꼬리로 부채질하는 고양이 "더워 죽겠네" 고양이는 집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스밀라도 한낮이면 바람이 살랑살랑 들어오는 베란다를 향해 얼굴을 내밀고 더위를 견딥니다. 배털을 밀어준 이후로, 여름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털을 밀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그대로 두었는데, 역시 여름은 여름입니다. 바깥출입을 않고 하루종일 선풍기 앞에 있어도 살갗이 끈적끈적한데, 털외투를 입은 고양이는 얼마나 더울까 싶네요. 스밀라는 선풍기바람보다 자연풍이 좋은지, 내내 저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꼬리로 바람을 일으키면 좀 시원하기라도 한 걸까요? 저렇게 가만히 문턱에 앉아 내내 꼬리를 왔다갔다 움직여 봅니다. 사람이 손 부채질을 하듯이 고양이도 꼬리로 부채질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장모종 고양이.. 2010. 8. 20. 장모종 고양이, 직접 도전한 부분미용 '길고양이 통신'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사이드바 고양이 얼굴 위 + 버튼에 마우스를 대 보세요. 구독을 선택하면, 제 블로그에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구독이웃 등록은 다음넷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장모종 고양이에게 한여름은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사시사철 털코트를 입고 지내는 셈이니 얼마나 덥겠어요. 스밀라도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을 찾아 온 집안을 돌아다니지만, 시원한 명당자리를 찾는다고 해도 후끈하고 찐독한 공기까지 없앨 수는 없으니 얼굴에 짜증이 한껏 담겨있는 듯합니다. 주로 창문에서 바람이 .. 2010. 8. 8. 이전 1 2 3 4 5 6 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