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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톡톡 튀는 팝아트의 대가들 - 팝아트전 Jan. 03. 2003 | 겨울방학특수를 맞아 대규모 해외작가 기획전이 줄을 잇고 있다. ‘오귀스트 로댕 - 위대한 손’전 (예술의전당), ‘키스 헤링’전(천안 아라리오갤러리), ‘밀레의 여정’전(서울시립미술관)등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전시들이 잇달아 개막하면서 방학을 맞은 초·중·고생 관람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는 것. 한편 특정 시기의 예술흐름을 다룬 전시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2월 9일까지 열리는 ‘세계명작전 - 팝아트’전이 눈에 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클래스 올덴버그, 로버트 라우젠버그, 제임스 로젠퀴스트, 래리 리버스, 로버트 인디아나, 톰 웨슬만,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팝아트작가 12명의 작품 52점이 소개된다. 출품작은 사우스.. 2003. 1. 3.
거리를 변화시키는 양날의 칼 - 간판과 디자인전 Jan. 03. 2003 | 서초동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1월 12일까지 ‘간판과 디자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미관을 구성하는 주요소인 간판과 옥외 광고를 대상으로 삼아, 무분별한 불법간판의 난립으로 인해 파괴되는 도시경관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사인 등 공공디자인으로서의 사인도 다뤘으며, 해외 우수사례로 후쿠오카 도시경관 수상작품집도 소개된다. 간판으로 보는 도시경관의 문제점과 개선안 본 전시는 ‘간판 디자인 - 보기 좋고 알기 쉬운 간판’, ‘경관과 색 - 아름다운 거리의 빛깔’, ‘간판의 공공성 - 간판, 어떻게 해야 하나’, ‘소리 사인 - 시각장애인을 위한 간판’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열린다. 마치 미로처럼 동선을 나누고, 사진과 글이 함께 어우러진 .. 2003. 1. 3.
아기토끼 미피와 친구들을 함께 만나요 - 미피 원화전 Dec 27. 2002 | 만지면 찰떡처럼 말랑말랑할 것 같은 동그랗고 하얀 얼굴, 쫑긋 솟은 긴 귀, X자 모양으로 꼭 다문 입,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말똥말똥한 두 눈. 아기토끼 미피가 좁은 그림책 속을 벗어나 미술관으로 걸어나왔다. 2003년 1월 5일까지 분당 삼성플라자 6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피 원화전에서는 딕 브루너의 대표 캐릭터 미피와 친구들이 그려진 원화 40여 점이 전시된다. 섬세하게 계산된 단순함 네덜란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딕 브루너의 첫 번째 동화책 《미피》(1955)의 출간과 함께 세상에 알려진 아기토끼 미피의 본래 이름은 ‘나인체 프라우스’-네덜란드어로 ‘폭신폭신한 아기토끼’라는 뜻이다. 아기를 기다리는 엄마·아빠토끼의 소원을 아기천사가 들어줘 태어났다는 미피.. 2002. 12. 27.
시와 그림의 행복한 만남 - 김수자전 Dec 27. 2002 | 관훈동 성보갤러리에서 12월 31일까지 김수자의 ‘일러스트에세이-블루’전이 열린다. 통산 2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김수자는 김혜순, 안도현, 장석남, 나희덕, 함민복, 남진우, 기형도 등 평소 애송해온 한국현대시인들의 시 17편을 다시 그림으로 풀어냈다. 시에 붙는 삽화라면, 차곡차곡 쌓인 글 사이로 드문드문 숨통을 틔워주는 몇 장의 평면적인 그림을 떠올리기 쉽지만, 김수자가 선보인 것은 지점토를 주재료로 사용한 입체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지점토와 재활용 상자 사용한 입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자는 오랫동안 출판 일러스트레이션을 제작해온 자신에게 있어 텍스트와 그림의 결합은 무엇보다 익숙하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손에 익은 재료인 지점토로 저부조 형상을 만들어 캔버스에 붙이기도 .. 2002. 12. 27.
사진과 회화의 불온한 만남-강홍구+배준성전 Dec 20. 2002 | 모노톤으로 단조롭게 장식된 버거킹 매장, 테이블에 앉아 대화에 몰두하는 젊은이들 사이로 뜬금없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우뚝 서서 관람자 쪽을 흘깃 돌아본다. 흑백사진 위에서 그녀가 입은 드레스만 유난히 푸른빛으로 빛난다. 얇은 투명비닐 위에 그려진 드레스는 여자의 몸 위에 살짝 걸쳐진 상태인데, 비닐 뒤에 뭐가 있을지 궁금한 마음에 슬쩍 들춰보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드러난다. 그녀가 발 딛고 선 바닥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이음매가 드러날 만큼 어설프게 합성한 것이다. 진실처럼 보이는 것’과 ‘진실’의 차이 이처럼 기이한 장면은 12월 29일까지 서교동 갤러리 아티누스에서 열리는 ‘PLUS : 강홍구+배준성’전.. 2002. 12. 20.
삶의 현장에서 파생된 농민미술의 미학 - ‘밀레의 여정’전 Dec 20. 2002 |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은 2003년 3월 30일까지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의 작품세계를 전반적으로 조망하는 ‘밀레의 여정’전을 개최한다. 토마 앙리 미술관 소장작을 중심으로 루브르, 오르세, 랭스 미술관 등지에 분산 소장된 밀레의 작품을 모아 국내 최초로 소개한 이번 전시에서는 ‘밀레 이전’, ‘바르비종에서의 밀레’, ‘밀레 이후’의 3부로 나뉘어 총 1백50여 점이 전시된다. 연대기 순으로 전시된 밀레의 작품은 유화, 판화, 데생 등 약 80점. 여기에 밀레의 스승 뒤 무쉘, 들라로슈의 작품서부터 다비드, 샤르댕, 루소, 피사로, 고흐 등 신고전주의∼후기인상주의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 밀레 작품사이사이에 섞여 소개된다. 이로써 밀레와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들의 흔적을.. 2002.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