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종이에 압축된 사회상-‘20세기 세계포스터 1백년’전
Aug. 30. 2002 | “회화가 사랑이라면, 포스터는 강간에 비유된다.” 와인광고포스터 ‘뒤보네’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시각디자이너 카상드르(A.M.Kassandre)의 이 말은 과격하지만, 포스터가 전파하는 메시지의 침투력을 간명하게 나타낸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층에서 9월 16일까지 열리는 ‘20세기 세계의 포스터 1백년’전은 무차별적으로 눈과 마음을 파고들며 때론 감동을, 때론 충격을 주는 포스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일본 다마미술대학 미술관에 보관된 타케오 사의 포스터컬렉션 3천2백여 점 중 1백20여 점을 엄선한 것이다. 특히 ‘호소, 유행, 상업, 기업, 흥미, 이벤트, 예술과 디자인’의 일곱 가지 섹션으로 나눔으로써, 홍보매체적 성격과 시각예술로서의 성격을 공..
2002. 8. 30.